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장원준의 15승으로 KBO 최초 15승 4명 배출 진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장원준의 15승이 두산의 21년만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으로 이어졌다.
두산 장원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5승(6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21승), 마이클 보우덴(17승), 유희관(15승)까지 역대 최초 한 시즌 15승 투수 4명을 배출했다. 또한, 허준혁(4승), 안규영(1승), 고원준(1승) 기록 포함 시즌 74번째 선발승을 따내며 2000년 현대(74승)의 역대 최다 선발승과 타이를 이뤘다.
장원준이 15승, 그리고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 최초 15승 4인방 배출에도 장원준의 1승만 남은 상황. 상대가 최하위 kt라도 해도 장원준으로선 부담이 되는 경기였다.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안타를 맞으며 힘겨운 승부를 했다.
1회 2사 후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내줬다. 그러나 남태혁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윤요섭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오정복에겐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그러나 박기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해창의 강습타구에 감각적으로 글러브를 뻗어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그리고 귀루하던 1루주자 오정복마저 횡사시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이대형, 박용근, 유한준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들을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남태혁, 윤요섭, 오정복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해창에게 보내기 번트를 허용했다. 심우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또 1사 1,3루 위기. 그러나 이대형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대타 이진영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남태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윤요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오정복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기혁을 헛스윙 삼진, 이해창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이 6회 3득점하면서 장원준의 15승 요건이 성립됐다. 김태형 감독은 곧바로 이용찬을 투입, 장원준 승리 지키기에 돌입했고, 성공했다. 장원준은 111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체인지업을 섞었다. 39개를 뿌린 패스트볼에 비해 변화구 비중이 높았다. 확실히 패스트볼 구위가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그래도 요령으로 6이닝을 버텨냈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수까지 챙겼다. 두산의 대기록과 우승으로 이어진 승리였고, 장원준 본인도 2011년 롯데 시절 이후 5년만에 15승을 밟았다.
[장원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