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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환골탈태(換骨奪胎)다!”
22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2016’에서는 1라운드 ‘20초 타임 배틀’이 공개됐다. 참가자들에게 적은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쫄깃한 긴장감과 재미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우선 참가자에게는 단 20초의 시간이 주어졌다. 여기에 심사위원이 원하면 추가 시간이 주어지는데, 노래가 끝나게 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탈락한다.
첫 번째 참가자는 스님이란 별명을 가진 황상일이었는데, 안타깝게도 40초의 시간 만에 바로 탈락했다. 반면 ‘인천 에일리’라는 애칭을 얻은 박혜원은 에일리의 ‘Higher’를 열창해 극찬을 받았다. 박혜원은 심사위원 올패스를 받아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지리산 소년’ 김영근은 한번도 제대로 노래를 배워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용감한 형제는 “똘끼가 있다”며 감탄했으며, 김범수는 “쓰나미를 맞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거미는 김영근의 노래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김영근은 올패스를 받았다.
“난 끼를 잘 부린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18살 소년 김예성은 기타 연주와 함께 맛깔나는 보컬을 선보여 심사위원 모두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김예성 역시 올패스를 받았다.
낯익은 얼굴도 있었다. 과거 파란이란 그룹에서 에이스란 예명을 썼던 최성욱은 심사위원들의 관심과 기대, 우려 속에 노래를 이어갔지만 안타깝게 탈락했다. 김범수는 “세련된 느낌은 없다. 경쟁력있는 톤이나 창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견우도 “전체적으로 플랫이 됐다. 고음으로 가면서 점점 조여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보스턴에서 온 13세 이진은 버클리 음대 아시아 담당 디렉터 아버지, 버클리 음대 보컬과 교수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 남다른 끼를 지니고 있었다. 심사위원들 모두 이진을 칭찬했고, 특히 한성호가 눈독을 들였다.
현재 버클리 음대 재학중인 이지은은 파워풀한 보컬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길은 욕을 하며 “XX잘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연우는 “에일리 뺨을 때리는 참가자가 나올까 기대했는데 이지은이 나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이세라의 특유의 여유와 잔잔한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압도했다.
‘의사 출신 밴드’ 코로나는 첫 밴드로 출전해 심사위원들의 흥을 돋웠고 용감한 형제는 “음원차트에 나와도 잘될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된 ‘20초 타임 배틀’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이전 시즌에서 지적받았던 늘어지는 진행을 완벽히 보완해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실력파 참가자들이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등장해 보고 듣는 재미를 높였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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