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대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고 KOVO컵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우리카드 위비는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신승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44득점을 집중시키는 맹활약 속에 삼성화재를 꺾을 수 있었다. 파다르는 44득점 중 41득점이 공격에 의한 것이었고 공격 성공률도 61.19%에 이르렀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타이스는 이날 경기도 결장했다. 김명진이 30득점, 정동근이 13득점을 올리는 활약이 있었지만 승자가 되지는 못했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를 내준데 이어 2세트에서도 나경복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18-22로 뒤져 완패의 기운이 흐르기도 했으나 박진우가 속공을 성공시킨데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 극적으로 24-24 동점을 이뤘고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3세트 역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24-24 동점이 됐으나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속공과 류윤식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듀스 승부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가 23-22로 쫓기는 접전이 펼쳐졌다. 이어 김규민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손태훈의 속공이 포히트로 선언되면서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지독한 승부였다. 5세트 역시 듀스까지 가고 만 것이다. 유광우가 재치 있게 밀어넣기로 득점에 성공, 우리카드는 15-16으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파다르가 2연속 득점을 올려 17-16으로 뒤집는데 성공했고 최홍석의 서브 득점으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KOVO컵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삼성화재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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