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우규민을 불펜으로 돌리는 작전을 썼지만 그 결과는 좋지 못했다.
우규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 팀이 3-2로 앞선 6회초 구원 등판했다.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류제국의 뒤를 이었다.
이날 우규민이 불펜 등판이 가능했던 것은 LG의 잔여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는데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류제국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을 충분히 가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규민은 선두타자 김태균을 2루 땅볼로 잡았지만 이양기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양성우의 타구가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위기가 고조됐다.
이성열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인 우규민은 신성현을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잡고 2아웃째를 잡았으나 대타로 나온 박준혁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3-4 역전을 헌납하고 말았다. 하주석을 고의 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폈지만 장운호에 2타점 우중간 적시타, 정근우에 좌전 적시타를 맞은 우규민은 결국 김지용과 교체됐다.
LG는 6회에만 7점을 내줬고 3-2가 3-9로 바뀌는 악몽을 맛봤다. 그 결과는 7-12 패배로 이어졌다. 4위 사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LG로서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5위 KIA와의 격차는 다시 1.5경기차로 줄어 들었다. 이제 LG는 27일 KIA와의 한판을 앞두고 있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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