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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현성이 '만능 치트키'로 등극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넘나들며 혼신의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장현성은 24일 오후 방송된 tvN 'SNL 코리아8'에 호스트로 출연,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섬뜩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립밤 스캔들' 코너에서 딱풀, 인주 등을 입술에 바르며 김준현을 쫓아다니는 스토커로 분해 여장까지 감행했다. 립밥은 tvN 드라마 '시그널' 이후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터였다.
이어 '밀정'과 '화이' 코너에서도 빛을 발한 그의 섬세한 코믹 연기는 '나는 배우다'에서 정점을 찍었다. 장현성은 연기에 인생을 거는 못말리는 신스틸러 역을 맡아 토끼, 의사, 마피아 등으로 분장해 진정한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에 허수아비로 변신해 새떼를 쫓으며 인생캐릭터를 만났다고 기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장현성은 "'SNL 코리아8' 출연자들의 땀이 흰색이라면 지금 이 스튜디오가 하얗게 변했을 것이다.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자녀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뭉클함도 더했다.
이날 장현성은 평소 그를 '악역 전문 배우' 혹은 '진지한 사람'으로만 인식해온 대중에게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그동안 그는 드라마 '시그널', '닥터스' 등에서 비열한 악역을 소화한 바 있다. 이번 활약상은 그가 앞으로 보여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장현성은 26일 처음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유명 부장 검사 출신의 오성로펌 대표 이동수 역을 맡았다.
[사진 = tvN 'SNL 코리아8'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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