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킹캉’ 강정호(피츠버그)가 올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4번타자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다만, 피츠버그는 공격 난조를 보여 2연승에 실패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출장, 3타수 3안타 1사사구로 활약했다. 지난 19일 이후 6일만의 안타이자 올 시즌 5번째 1경기 3안타였다. 타율은 .255에서 .263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피츠버그가 0-3으로 뒤진 채 맞이한 1회말 2사 1루. 강정호는 볼카운트 0-1에서 조 로스의 2구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2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3-1에서 몸 쪽으로 향한 로스의 5구에 왼쪽 어깨를 맞아 1루로 걸어 나갔다. 강정호는 이후 안타, 볼넷이 더해져 3루까지 밟았지만, 더 이상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강정호는 5회말 1사 상황서 맞이한 타석에서 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레이날도 로페스를 상대로 계속해서 파울을 만들어내는 등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6구를 공략,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낸 것.
강정호는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렸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로페스의 3구를 중전 2루타로 연결해 4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다만, 피츠버그는 단 1득점을 뽑는데 그쳐 1-6으로 완패, 2연승에 실패했다. 1회초 이반 노바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3실점한 피츠버그는 3회말 나온 조쉬 벨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4회초 노바의 실투와 내야수 실책 등이 겹쳐 다시 3실점, 5점차로 뒤처진 채 4회초를 마쳤다. 이후에도 공격이 난조를 보인 피츠버그는 1-6으로 맞이한 9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9회말 1사 1, 2루 찬스를 못 살린 채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