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1라운더’ 남태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야수 남태혁은 ‘해외유턴파’다. 제물포고 출신인 그는 2009년 LA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뒤 4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규정상 신인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경우 KBO리그 복귀 시 2년간 뛸 수 없어 그는 이 기간에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수행했다. 이후 2016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번으로 kt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남태혁은 지난 7일 1군에 등록되면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0.250 2타점. 주로 5~8번 타순은 소화하다 지난 20일 NC전에 데뷔 첫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4번 자리에서 기회를 계속 부여받고 있다. 변화구에는 약점이 있으나, 힘에서만큼은 어떤 선수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감독은 “(남태혁이) 타격 시 타이밍이 아직 좋지 못하다. 투수에 맞춰 타이밍을 잡아야한다. 2군에서도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해 그런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그의 발전 조건으로 ‘타격폼’을 꼽았다. 조 감독은 “폼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 지금은 공을 쫓아가면서 친다”라며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자세를 정립한다면 장타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힘은 갖춘 상태다”라고 말했다.
남태혁은 잠시 후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서도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남태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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