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정대현이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정대현(kt 위즈)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투구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80개.
정대현은 경기 전까지 19경기 2승 9패 평균자책점 7.51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⅓이닝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올해 KIA전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24. 정대현은 지난 11일 수원 KIA전 8⅓이닝 2실점 역투의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었다.
1회 선두타자 윤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서동욱의 삼진과 윤정우의 도루로 1사 2루가 됐지만 실점은 없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는 헛스윙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4-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타자 한승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내야안타로 출루한 고영우는 윤정우의 병살타로 지웠다. 정대현은 4회 2사 후 이범호(볼넷)-브렛 필(2루타)을 연속 출루시켰다. 처음으로 맞이한 2, 3루의 위기. 그러나 김주형을 중견수 뜬공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대현은 6-0으로 리드한 5회초 6개의 공으로 단 세 타자만을 상대,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80km대 커브부터 130km대 직구까지 능숙한 완급조절로 KIA 타선을 상대했다.
순항하던 정대현은 6회 선두타자 윤정우, 서동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kt 벤치는 교체를 결정, 정대현은 무사 1, 2루 위기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고영표가 김주찬에게 중전 적시타,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준 가운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배우열과 교체됐다. 배우열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올라와 필을 병살타 처리했다. 그 사이 정대현의 남은 1명의 승계 주자가 홈인, 자책점이 2로 올라갔다.
[정대현.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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