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KIA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과 함께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시즌 성적 51승 2무 83패.
이날 수원kt위즈파크는 오후 2시 29분부로 2만석이 꽉 들어차며 시즌 3번째 매진에 성공했다. 4위 LG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유리한 고지에서 치르려는 KIA와 이에 맞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kt의 맞대결에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던 것. 또한 이날은 KIA의 올 시즌 수도권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kt보다 절실한 건 KIA였다. 이날 승리를 거쳐 27일 광주 LG전까지 잡아 4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서야 했기 때문. 그러나 KIA가 너무 비장했던 것일까. 초반부터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의 난조와 내야진의 실책이 한 번에 발생했다. 그리고 kt는 이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순조롭게 득점을 올렸다.
1회부터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대형을 박용근이 2루타로 손쉽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에는 상대 3루수 실책을 더해 만루를 만든 뒤 이대형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또한 박용근의 2루 땅볼 타구를 2루수 김주형이 놓친 사이 심우준과 김연훈이 모두 홈을 밟았는데, 2루주자였던 김연훈의 주루플레이가 빛났다.
4회 선두타자 심우준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은 kt. 이해창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했고, 김연훈이 2루타로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석에 가까운 이상적인 득점 패턴이었다.
이어진 6회 2사 1루에서는 고효준의 보크로 이해창이 2루로 이동했다. kt는 이 틈도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절실했던 KIA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 든 kt가 낳은 결과였다.
[이대형.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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