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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작곡가 조운파(72)가 후배 작사가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 1층 로얄 볼룸에서 조운파 데뷔 40주년 결산 토크콘서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조운파는 많은 작곡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했다. 그는 "왜 내가 노래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이 노래가 만들어 지고 접하는 대중들이 사회 공동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사가 환자를 고치고 시인이 시를 쓰고 각자 삶 가운데서 자기가 사는 참된 가치관 철학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대중 음악 하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막대하기 때문에 편곡자나 가수 등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노랫말 만들 때마다 고민을 많이 한다. 말 한마디를 가지고 3개얼 동안 고민 한 적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근본도 없고 폭력적이고 음란하고 영혼도 없는 노랫말이 많이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노래를 만들 때 노랫말 쓰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공인으로서 어떤 책임감이나 철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힘 주어 말했다.
조운파는 '칠갑산', '날개', '빈잔', '옥경이', '연안부두' 등 수 많은 히트곡과 통산 800여 곡의 가요를 탄생시킨 원로 작사가다. 40년 가요 작가 인생을 총결산하는 토크 콘서트 '조운파 사랑 톡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에는 조운파를 비롯해 가수 남진, 최진희, 허영란, 김부장, 현당, 나미애, 서지안, 이니은, 여행스케치, 걸그룹 에이데일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열린다.
[사진 = 조운파 측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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