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스틸러스가 제11대 감독으로 최순호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임했다.
포항은 26일 최순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또한 포항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김기동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합류해 최순호 신임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최근 팀의 어려운 상황과 조건을 불문하고 포항 사령탑의 중책을 맡게 된 최순호 감독은 빠른 시일 내에 팀에 합류해 선수단을 안정시키고 이끌 예정이다.
최순호 감독은 1980년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해 포항과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수 많은 어려움과 성공을 두루 체험하며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1999년 포항 코치로 활동한 후 2000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팀을 이끌었다. 포항 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 현재 K리그 최고의 롤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포항 유소년클럽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 했고 2004년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 내고 포항을 떠났다.
이후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쳐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직을 수행했다.
김기동코치는 포항의 주장으로 2007년 K리그 우승, 2008년 FA컵 우승,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클럽월드컵 3위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자타가 공인하는 포항의 레전드다.
포항선수단을 이끌게 된 최순호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6경기에만 집중하겠다. 10월 2일 성남전 이후 스플릿 돌입 전까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조속히 팀을 안정시키고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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