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의 기다림…설하윤, 아이돌→트로트 여신 출사표(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2년을 기다렸다.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출격했다.

설하윤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홍익로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데뷔 싱글 '신고할꺼야'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설하윤은 오프닝 곡으로 장윤정의 '초혼'을 선택하고 열창했다. 이어 "장윤정 선배님을 좋아한다"라며 "그래서 오프닝으로 준비해 봤다"라고 인사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지금 제가 부른 '초혼'의 주인공이신 장윤정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다"라며 "트로트 가수 제가 입문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트로트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장윤정 선배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데뷔 준비를 12년 정도 해 왔던 송하윤은 오랜 연습생 생활 끝에 트로트로 장르를 바꿔 데뷔하게 됐다.

설하윤은 "원래 아이돌 연습생을 12년 정도 준비했었다"라면서 "트로트는 잘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돌처럼 일부 팬에게만 국한되는 음악이 아닌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있고 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단 것에 매력을 느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계 설현이 되라"는 MC의 말에 "그러고 싶다"라고 했다. 또 "트로트계 장윤정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연관검색어로 '너목보', '설운도', '설현' 등이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그렇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설하윤은 "제 이름은 본명이다"라며 "설 씨 집안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는 "설운도 씨의 성도 가명이고, 설현 씨도 성은 김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설하윤은 또 "비장의 무기는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한 만큼 노래를 향한 열정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그리고 젊음이 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또 "안무 연습을 하다가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오른쪽 골반에 물이 찼더라. 의사 선생님이 '얼마나 춤을 열심히 췄길래 그러냐'고 하셨다"라며 "지금은 다 완치 됐고, 그 때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 노래에 더 집중했다"라고 했다.

송하윤은 트로트 가수가 된 소감으로 "정말 기쁘다. 젊은 나이에 트로트 입문을 했다. 오래오래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가장 기쁜 순간은 무대에 노래하는 거다. 지금 제 생애서 가장 행복한 순간인 거 같다"고 미소 지었다.

더불어 아이돌 활동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트로트계에 입문을 한 이상, 뼈를 묻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설하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힙합 댄스와 랩 실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 경쟁력 갖춘 트로트 가수로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조성모 편에 '불명의 연습생 S양'으로 출연한 설하윤은 약 12년의 긴 연습생 시간을 마치고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타이틀곡 '신고할꺼야'는 신나는 비트의 세미트로트로 중독성 넘치는 경쾌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27일 낮 12시 공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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