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황선홍 감독 "전북전, 자존심 회복할 기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전북과의 맞대결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서울은 2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은 27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큰 대회에서 K리그 두 팀이 준결승에서 상대해 결승까지 올라가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K리그 팀이 우승해서 위상을 높였으면 한다. 전북과 올 시즌 맞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것을 한 번에 갚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올시즌 서울이 전북과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에 대해선 "여러가지 안 좋은 상황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뛰어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1주일 동안 선수들에게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가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충분히 결과를 보여줄 수 있고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주일 동안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와 결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축구는 몸으로 부딪히면서 하는 운동이다. 상대에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실수로 실점하는 상황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선수들이 어떤 스타일로 나올 것인지 인지하고 있다. 조금 더 강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두 번의 패배와 다른 양상의 축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전북의 공격력이 상당히 강하다"면서도 "우리도 상당히 강하다. 전북이 잘하는 것을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찬스가 날 때 마무리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 90분 동안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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