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기는 법을 알았다. 부산아이파크가 상승세를 달리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뒀다. 이번 상대는 3위에 올라있는 대구FC다.
부산은 28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대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49점을 획득해 5위를 기록 중인 부산은 3위 대구(승점 53점)와 승점 4점차이다.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부산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구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게 된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일전이다. 부산은 기존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던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떠나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덕운동장에서 경기에 임한다. 대구전을 시작으로 고양자이크로(10월 5일), 강원(10월 19일), 부천(10월 23일)전까지 구덕에서 4번의 홈경기가 열린다.
구덕은 부산 축구의 성지다. 또한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강등된 아픔의 장소이기도 하다. 대구를 상대로 뼈아픈 역사의 페이지를 도려냄과 동시에 더 나아가 승격, 재도약을 발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부산은 최근 11경기에서 8승2무1패를 기록했다. 파죽지세다. 챌린지 11팀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적표다. 지난 25일 충주험멜과의 36라운드 원정에서 포프의 환상 프리킥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전반 중반 포프의 골이 터진 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극단적 수비가 아닌 전략적으로 상대 공세를 잘 차단했고, 빠른 역습에 이은 측면 플레이로 위협을 가했다. 후반 중반 전역한 임상협, 막판에는 김현성을 투입했다. 두 선수 모두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부산 최영준 감독은 “두 선수가 아직 100%는 아니지만, 경기에 적응해가고 있다. 점차 나아질 것이다. 급이 다른 선수들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는 물론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 지난 기억은 잊고 우리가 목표한 걸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덕에서 꼭 승리로 팬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은 이번 시즌 대구에 1승 2패로 열세다. 그러나 8월 21일 대구 원정에서 포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한편, 28일 대구전은 9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로 부모·자녀를 동반하고 티켓 구매 시 현장에서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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