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로위가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조쉬 로위(kt 위즈)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kt 유니폼을 입은 로위는 최근 5차례 등판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등판인 20일 NC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6.22.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이후 신본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했다. 이어 손아섭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황재균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추가 실점은 없었다.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한숨 돌린 로위는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김상호를 3루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1사 이후 김준태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황재균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순식간에 주자를 없앴다.
그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kt 타선은 2회 대거 4득점하며 로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와 5회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4회에는 1루수 남태혁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김문호를 내보냈지만 김동한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2아웃 이후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2사 1, 3루가 됐지만 황재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98개를 던진 로위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겼다. 후속투수들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4승째를 챙긴다.
비록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으며 투구수도 많은 편이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제 몫을 해낸 로위다. 최종 투구수는 103개.
[kt 조쉬 로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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