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회 이후 8점을 뽑으며 9-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62승 74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3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51승 2무 84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말 신본기의 중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찬스를 만든 뒤 손아섭의 1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kt가 잡았다. kt는 2회초 공격에서 심우준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이대형의 우익선상 2타점 3루타로 4-1을 만들었다. kt는 5회 유민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5회까지 끌려가던 롯데는 6회 분위기를 바꿨다. 2사 1, 2루에서 박헌도의 2타점 2루타로 3-5를 만든 뒤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5까지 쫓아갔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kt는 8회초 이해창의 중전 적시타와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7-4를 만들며 승기를 굳힌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6-7로 따라 붙은 뒤 상대 투수 폭투로 7-7 균형을 이뤘다. 이어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김문호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9-7을 만들었다.
손아섭은 3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도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kt는 이대형이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투수진 부진과 함께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손아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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