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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2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은 박병호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한국에서 재활 훈련을 계속 하기로 팀과 협의했다.
박병호의 2016시즌은 파란만장했다. 4월 한 달간은 19경기에서 홈런 6방을 날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타율이 2할대 밑으로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마이너리그로 향한 박병호는 부상까지 겹치며 아쉬움 속에 한 시즌을 마감했다.
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작년 겨울에 큰 꿈을 갖고 미국에 갔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올해 경험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 부상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됐고 재활을 하기 위해 일찍 들어왔는데 몸 잘 만들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손가락 상태는
"손가락 인대가 찢어져서 통증이 있어서 수술을 했다. 초기 재활은 잘 마무리했고 한국에서도 재활 이어가야 할 것 같다"
-올시즌 돌아본다면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들이 훨씬 강했다.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 상대들이 강하다는 것 느꼈기 때문에 내년을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어떤점들이 달랐는지
"기본적인 평균 구속도 다르고 공 움직임도 달랐다. 분위기도 생소했던 것도 사실이다"
-언제쯤 정상적인 몸 상태가 될 수 있는지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11월부터 가볍게 타격 연습은 할 것 같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은 문제 없을 것 같다"
-WBC 참가에 대한 생각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다만 몸 상태는 대회 열리기 전까지 완벽해질 것 같다"
-재활도 있었지만 올해 아쉬웠던 부분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연습으로 인해 준비한다기보다 몸으로 느꼈기 때문에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지금 갖고 있는 타격폼에서는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더 간결하게 해야 힘있는 상대들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출국 때 홈런 많이 치고 싶다고 했다
"초반에 홈런이 나왔을 때 타율이 안 좋았었다. 그 때 더 편하게 생각했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한다. 홈런이 12개 나왔는데 내년을 앞두고 좋은 부분이라 생각한다. 초반에 홈런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장타 부분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타구 멀리 나간다든지 그런 부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홈런 뿐만 아니라 정확성도 나왔어야 하는데 초반에 안나온 부분이 아쉽다"
-좋았던 기억도 있을텐데
"많은 홈 팬들, 미국 사람들에게 응원 받는 것이 신기했다. 또 도전을 해서 새로운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경기했다는 부분도 좋았던 부분 같다"
-다른 선수들의 경우 루키 헤이징도 했는데 아쉽지는 않은지?
"하나의 이벤트인데 나는 내년에 끝까지 잘해서 한 번 해보고 싶다(웃음)"
-내년 시즌 어떤 모습 보여주고 싶은지
"초반에 적응하는 시기라고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수술 한 뒤 돌이켜보면서 생각해봤고 잘하기 위해서는 내가 더 강해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박병호. 사진=인천공항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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