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31점'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준결승행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3-1(22-25, 25-23, 25-16, 25-19)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1승 2패를 거둔 삼성화재는 탈락.

이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트리플크라운을 비롯해 31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신영수는 16득점, 정지석은 13득점, 김철홍은 8득점을 각각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김명진이 21득점을 올리고 이날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16득점을 올렸으나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줬지만 접전 끝에 2세트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타이스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고 22-22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타이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다시 1점 리드를 얻었고 신영수의 득점으로 승리를 예약했다. 타이스에게 백어택을 내줬지만 김철홍의 속공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가지 않고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 김철홍의 속공에 김명진의 타구가 아웃되며 16-10으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이후 삼성화재에 6점만 내주며 9점의 점수차를 안고 2-1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4세트에서도 가스파리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6-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가스파리니.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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