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지원 인기 '13.8대1 경쟁륟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인 자원봉사자 모집이 당초 공고한 내용대로 오는 30일 마감된다.

조직위원회는 28일 "지난 7월 1일부터 모집 개시에 들어간 자원봉사자 모집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현재까지 17개 직종 2만 2,400명 모집에 7만 7,000여명이 지원해 직종 평균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통역과 선수단지원 등의 직종은 1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마치 대기업 취업시험을 방불케 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가장 많은 89.7%, 50대 이상 4.3%, 30대 4.2%, 40대 1.8%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9.2%, 경기 12.3%, 대회가 개최되는 강원 7.3%, 대구 6.6% 등이며, 올림픽이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141개국에서 1만 600여 명의 외국인이 지원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모집 마감을 앞두고 하루 평균 1천명 이상이 꾸준히 지원하고 있어, 올림픽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 이희범 위원장은 "바쁜 현업과 학업에도 불구하고 평창대회 자원봉사에 이처럼 많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88 서울올림픽 때 자원봉사 지원자가 부족해 정부의 관여가 불가피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는 순수하게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그 만큼 우리 국민의 시민의식이 성숙해 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조직위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대한민국 자원봉사의 ‘신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선발은 물론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자원봉사 서비스를 구현하고, 행정자치부와 협력해 자원봉사 레거시 창출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자원봉사에 지원하는 개인 신청자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지원 절차는 먼저 홈페이지에 접속해 계정을 개설 하면 환영 메일이 발송 된다. 메일을 확인한 다음 자원봉사 지원 사이트에서 여섯 단계의 지원정보를 입력해 제출하면 된다.

또, 지원 절차를 마치고 정상적으로 접수됐다는 메일이 발송되면 이 메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모든 지원절차가 마무리 된다.

한편, 개인 자원봉사자 모집에 앞서 8월부터 협의방식으로 추진됐던 단체 자원봉사자 모집에는 12개 단체가 조직위와 MOU를 체결했고, 45개 기업‧학교‧봉사단체에서 5천여 명이 단체참여 신청서를 조직위에 접수했다.

개인지원 마감이후에도 단체참여를 원하는 기관·기업·학교 등은 조직위 자원봉사부와 협의를 거쳐 지원이 미달한 직종 또는 결원보충·예비인력으로 내년 2월말까지 지원을 완료하면 된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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