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이 전날 대역전패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12-3으로 크게 이겼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은 91승48패1무가 됐다. 2000년 현대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마이클 보우덴의 선발승으로 2000년 현대를 넘어 한 시즌 최다선발승(75승)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62승74패3무로 8위.
3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타자들이 4회부터 힘을 냈다. 두산은 4회초 2사 후 김재환과 닉 에반스가 연이어 볼넷을 골라냈다. 이원석이 우측에 뜬공을 날렸다. 한화 우익수 박준혁이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됐다. 계속해서 오재원의 2타점 우전적시타에 이어 박세혁이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 137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0m 우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5호.
한화는 4회말 2사까지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에게 퍼펙트를 당했다. 그러나 송광민이 볼카운트 2B1S서 보우덴의 4구 덜 떨어진 124km 커브를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7호, 이어 김태균이 볼카운트 1B1S서 3구 147km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백투백 솔로포를 쳤다. 시즌 20호.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카운트 1B서 한화 김범수의 2구 144km 낮은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9호. 6회초에는 1사 후 오재원의 내야안타, 박세혁의 우전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서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박건우의 1타점 중월 2루타, 국해성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에반스의 좌전안타, 최주환의 우전안타로 잡은 1,3루 찬스서 오재원의 1타점 좌전적시타, 박세혁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 찬스서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크게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 김태균의 중전안타, 이양기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서 이성열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도 9회초 허경민의 내야안타, 오재원의 우전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서 대타 최재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2점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8승(7패)째를 거뒀다. 이어 윤명준, 이현승, 김성배, 진야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자들은 12득점을 합작하면서 912득점으로 2015년 넥센(904득점)을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2개의 홈런을 추가, 187홈런으로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1995년 이후 21년만에 팀 홈런 1위를 노린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는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김범수, 정재원, 김용주, 김재영, 송신영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백투백 홈런을 합작한 송광민과 김태균이 분전했다. 김태균은 2년 연속 20홈런과 함께 7회말 안타로 297번째 출루를 기록, 역대 한 시즌 최다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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