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전서 12-3으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12득점으로 시즌 912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 넥센(904득점)을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최다득점 2위 삼성은 823득점이다. 올 시즌 두산의 화력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다.
두산은 이날 선발 출전한 타자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박건우, 허경민, 오재원, 박세혁이 각각 2득점했다. 김재환, 정진호, 닉 에반스, 이원석이 각각 1득점했다. 상위, 하위 타선을 따로 가리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두산은 득점 10걸에 김재환(106득점, 7위)만 랭크됐다. 그러나 민병헌, 박건우, 허경민이 90득점을 넘겼다. 시즌을 마친 민병헌을 제외하면 박건우와 허경민이 잔여 4경기서 100득점을 돌파할 수 있는 페이스다. 김재호, 오재일, 양의지, 닉 에반스, 오재일도 나란히 60득점을 넘겼다.
두산의 득점분포도가 고른 건 상, 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적시타가 많이 나온다는 방증이다. 그만큼 득점루트가 다양하다. 몇 명의 타자가 슬럼프에 빠져도 다른 타자들이 팀 타선을 이끄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두산 역시 몇몇 발 느린 타자가 있지만, 곳곳에서 터지는 바람에 팀 득점에 별 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두산은 2개의 홈런을 추가, 시즌 178홈런으로 SK(177홈런)를 제치고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홈런은 뛰지 않고 여유 있게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을 밟는 걸 의미한다. 두산이 득점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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