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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 간판타자 김태균이 한 시즌 최다출루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태균은 28일 대전 두산전서 평소처럼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전까지 295출루로 역대 최다출루 1위 에릭 테임즈(NC, 296출루)에게 단 한 차례 뒤졌다. 그러나 이날 4회 솔로포로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7회 윤명준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를 공략, 깨끗한 우중간 안타를 치면서 역대 한 시즌 최다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김태균은 이날 전까지 출루율 0.474로 부동의 1위를 달렸다. 개인통산 0.430보다 4푼 이상 높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출루율(2012년, 0.474)와 같았다. 이날 두 차례 출루하면서 출루율이 소폭 올랐다.
김태균의 출루는 방법을 따로 가리지 않는다. 일단 정교한 타격실력을 갖고 있다. 시즌 초반 좋지 않았지만, 중반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개인 최고수준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2년 연속 20홈런까지 달성했다.
그리고 김태균은 유인구에 쉽게 속지 않는다. 올 시즌 96삼진으로 예년보다 많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볼을 착실히 골라내고,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이 명확하다. 투수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몸에 맞는 볼도 내준다. 윌린 로사리오와의 시너지효과로 고의사구 출루도 종종 있었다.
그 결과 이날까지 184안타, 104볼넷(10고의사구), 9사구를 기록했다. 잔여 4경기서 세 차례만 더 1루를 밟으면 KBO리그 사상 최초의 300출루를 달성한다. 매 경기 2차례 정도는 거뜬히 출루할 수 있는 김태균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300출루는 물론, 305출루 내외로 올 시즌을 마칠 듯하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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