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20홈런을 의식하지 않는다."
두산이 28일 대전 한화전서 완승했다. 박건우는 5-2로 앞선 5회초 김범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1BT서 2구 144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9호. 1개의 홈런만 더하면 생애 첫 20홈런을 완성한다. 두산은 박건우의 홈런 포함 2홈런으로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팀 한 시즌 최다득점(912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박건우는 "올 시즌에 들어가면서 주위에서 김현수 형 공백을 우려했다. 더 절실한 마음으로 야구를 했다. 부모님이 뒷바라지 해주시면서 내게 야구 얘기도 꺼내지 않았다. 요즘은 자랑스러워한다. 그래서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오늘 다시 살아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팀 시즌 홈런 1위에 올라가는 홈런을 쳤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다. 개인욕심은 없다. 20홈런은 의식하지 않는다. 홈런타자가 아니다. 홈런을 의식하면 한국시리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짧게 치는 데 주력할 것이다. 20-20을 의식하다 타격감이 떨어진 경험도 있다"라고 했다.
박건우는 끝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다 이뤘다. 팀이 1승을 더해서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하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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