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밀정’, 유럽 남미 등 45개국 개봉 확정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700만 관객을 돌파한 ‘밀정’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45개국에 판매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니스, 토론토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밀정’은 북미를 비롯해 브라질 등의 남미, 호주,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그리고, 스페인, 포르투갈, 터키 등 유럽까지 전세계 45개국에 판매됐다.

독일, 영국, 일본 등의 주요 국가 내 많은 바이어간의 치열한 구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더 많은 국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바이어들은 “‘밀정’은 훌륭한 작품으로 배급사로 하여금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작품이다. 단연 스페인 극장 관객들에게 선보일 만한 훌륭한 작품이다”(스페인 배급사 라벤추라(La Aventura) 대표 페란 헤란즈(Ferran Herranz)), “도입부의 지붕 장면에서부터 김지운 감독은 액션영화의 거장이라는 점을 증명하며, ‘밀정’은 이후 모든 장면을 관통하며 넘치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두 주연배우 간의 케미스트리는 마법과도 같은 깊이감을 더해주며, 스토리 또한 전세계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보편적인 스토리로, 한국 및 아시아 관객뿐 아니라, 호주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호주 배급사 매드맨엔터테인먼트(Madman Entertainment) 구매 담당 크리스챤 웨어(Christian Were)), “감독의 위대한 스토리텔링과 미장센, 그리고 한국의 가장 뛰어난 두 연기자, 송강호와 공유의 연기를 볼 때 대만 관객들 또한, ‘밀정’과 사랑에 빠질 것으로 생각한다”(대만 배급사 필름웨어 인터내셔널(Filmware International) 대표 제프리 챈(Jeffrey Chen)) 등의 호평을 보냈다.

지난 9월 23일 북미 지역에 개봉한 ‘밀정’은 개봉 첫 주 주말 동안 16만 5,685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북미 스크린당 평균 매출 20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12년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13만 3,385 달러)보다 높은 수치이자 김지운 감독의 전작인 ‘악마를 보았다’(12만 9,210 달러) ‘놈놈놈’(12만 8,486 달러) 보다 높은 기록이다.

스페인에서는 오는 10월 7일 개막하는 시체스 영화제 오르비타 경쟁 부문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으며 10월 20일(목) 홍콩, 10월 27일(목) 뉴질랜드, 11월 3일(목) 호주, 11월 4일(금) 대만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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