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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위기상황서 불을 끄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1⅓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1.89에서 1.85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1-2로 뒤진 8회초 1사 3루서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외야플라이나 내야 깊숙한 타구만 내줘도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게 되는 상황. 오승환이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세인트루이스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스티브 셀스키와의 승부서 볼카운트 2-2를 맞은 오승환은 6구로 슬라이더를 택했고,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오승환은 이어 토니 렌다를 상대로도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8회초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스코어 1-2가 계속된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라몬 카브레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낸 오승환은 이반 데 헤수스도 범타 처리했다. 헤수스의 타구가 오승환의 글러브를 맞았지만, 공교롭게 공이 곧바로 2루수 그렉 가르시아에게 향해 땅볼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변수가 생겼다. 오승환은 2사 상황서 호세 페라자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곧바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오승환의 몸 상태를 살폈다. 코칭스태프는 통역을 대동해 의견을 나눴고, 결국 오승환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승환에 이어 구원 등판한 잭 듀크는 오승환이 남겨둔 주자의 득점을 막아내며 9회초를 마무리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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