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봉쇄' 최철순, "2차전 못 뛰어서 아쉽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아드리아노를 봉쇄한 최철순이 경고누적으로 서울 원정에 결장한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오나르도(2골), 로페즈, 김신욱의 연속골로 서울을 4-1로 완파했다.

결승에 성큼 다가선 전북이다. 1차전 대승으로 10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비기거나 2점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최철순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아드리아노를 꽁꽁 묶었다. 최철순은 “변칙적으로 풀백을 봤다. 중앙에 있다가 순간적으로 풀백 수비에 가담했다”며 “4-1로 이겨도 아쉽다. 더 집중했으면 완벽한 경기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드리아노, 박주영, 데얀을 막는데 집중했다. 아드리아노를 늦게 내보내서 아쉽다. 다음에는 더 빨리 내보내겠다”며 웃었다.

이날 경고를 받은 최철순은 누적 징계로 2차전 서울 원정에 뛰지 못한다. 최철순은 “감독님이 경고를 조심하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러질 못했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에게 불만이다. 나의 부주의로 경고를 받았다. 감독님에게 죄송하다. 나는 경기장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밖에서 보는 건 체질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홈에서 대승을 거뒀으니 원정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아시아 정상이다. 최철순은 “올해 우승을 자신한다. 수비에서 더 집중해서 실점 안 하는 경기를 한다면 공격이 골을 넣어 줄거란 믿음이 있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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