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에인절스가 4회말에만 8득점을 퍼부으며 3연승을 이어갔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은 막판 대주자로 기용돼 도루에 성공했다.
LA 에인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서 8-6으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다.
쉐인 로빈슨이 결승타를 책임진 가운데 콜 칼훈, 제프리 마르테는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에인절스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선발투수 알렉스 메이어가 흔들린 탓이다. 에인절스는 1회초 1사 후 스티븐 보트, 라이온 힐리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내줬다. 에인절스는 크리스 데이비스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는 듯했지만, 2사 2루서 욘더 알론소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사이 2루 주자 힐리는 홈을 밟았다.
3회말까지 1안타에 그쳐 끌려 다니던 에인절스는 4회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제프리 마르테와 안드렐튼 시몬스의 연속 안타로 첫 득점을 올린 에인절스는 젯 밴디의 안타까지 더해 1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에인절스는 득점권 찬스서 그레고리오 페팃이 내야 깊숙한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3루 주자 시몬스가 홈을 밟았다.
2-2 동점 상황서 케일렙 코와트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에인절스의 화력은 그칠 줄 몰랐다. 쉐인 로빈슨이 좌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내며 2득점을 추가, 역전에 성공한 것. 에인절스는 이어 콜 칼훈이 로스 뎃와일러의 초구를 공략,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에인절스는 이후에도 트라웃과 크론의 안타, 마르테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찬스서 시몬스의 밀어내기 볼넷, 상대 포수 실책을 묶어 2득점을 추가했다. 4회말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8-2였다.
단숨에 오클랜드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에인절스는 중반까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6회초 데이비스에세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7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에인절스가 위기에 처한 건 3-8로 맞이한 8회초였다. 구원 등판한 브렛 오버홀처가 2사 1, 2루서 마커스 세미엔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허용, 2점차까지 쫓긴 것.
하지만 에인절스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8-6으로 쫓긴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JC 라미레즈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최지만은 대주자로 기용됐다. 8회말 선두타자 트라웃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대주자로 기용된 최지만은 오클랜드 투수 존 액스포드의 견제 속에 호시탐탐 도루를 노렸다. 최지만은 결국 C.J. 크론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당하는 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