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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푸젠성과 타이완 등지를 강타한 태풍 '메기'로 인해 중국 전 총통 장제스의 동상 역시 크게 훼손됐다.
타이완 북부 롄장(連江)현 마쭈(馬祖)섬에 자리잡고 있던 장제스 전 중국 총통의 동상이 태풍 '메기' 피해를 입고 크게 훼손됐다고 타이완 중앙사(中央社) 등 매체가 29일 보도했다.
지난 27일과 28일 중국 푸젠성과 저장성, 타이완 등지를 강타한 태풍 '메기'로 인해 중화권 현지에서는 수 천명의 인원의 실종이 조사 당국에 보고된 상태이며 타이완에서만 약 500명이 부상을 입고 5명 이상이 사망했다.
마쭈섬에 있는 장제스 동상은 지난 27일 늦은 밤에 태풍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하면서 동상이 땅위로 떨어져 두동강이 날만큼 크게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현지 매체는 장제스의 이 동상이 지난 1981년에 세워진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간 오랫동안 부식이 진행되어 이번 태풍의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북부 섬도시 마쭈현은 태풍 '메기'로 인해 지난 27일과 28일 도시 도로 교통이 장시간 두절됐으며 도로 가에 심어진 큰 나무들이 전선 위로 쓰러져 약 200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맞기도 했다.
[사진 = 태풍 '메기' 피해 입은 마쭈현의 장제스 동상(중앙사 보도 사진 캡처)]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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