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신촌 김진성 기자] "마음의 짐을 덜었다."
연세대가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9일 연세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남대부 챔피언결정2차전서 승리, 시리즈 스코어 2-0으로 우승했다. 천기범이 MVP에 선정됐다.
은희석 감독은 "대학리그 출범 이후 연세대가 오랫동안 고려대에 밀렸다. 연세대 동문으로서 선배님들에게 죄송했다. 이제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이젠 대학 정상을 이어가야 한다.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정기전서 고려대에 다 이긴 경기를 비겼다. 그는 "정기전 무승부가 대학리그 결승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2015년을 돌아봤다"라고 털어놨다. 연세대는 2015년에도 잘 싸우고도 무관에 그쳤다.
은 감독은 "2015년을 잘 돌아봤고, 정신무장부터 다시 했다. 우리가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종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챔프전을 준비했다"라고 했다. 이어 "어차피 기량은 백지장 한 장 차이다. 선수로서의 자세, 팀원으로서의 협동심, 선, 후배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것들이 모여 팀이 조금 단단해졌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연세대는 최준용과 천기범이 프로로 간다. 다시 팀을 정비해야 한다. 은 감독은 "허훈, 안영준 등 나와 지난 2년간 함께했던 선수들이 후배들에게 연세대의 문화를 잘 전수해줘야 한다. 최준용의 공백은 김진용, 김경원이 잘 메워줘야 한다. 앞선에선 김무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