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신촌 김진성 기자] "연세대가 더 잘했다."
고려대 이종현은 경복고 시절은 물론, 고려대 입학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대학리그를 비롯해 대학 단위의 국내대회를 휩쓸었다. 주인공도 단연 그였다. 그러나 4학년에 치른 대학리그서는 정상에서 내려왔다. 이종현과 고려대는 연세대 우승의 조연이 되고 말았다. 이종현으로선 특별한 경험이다.
이종현은 발등 피로골절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정기전서 참고 뛰었고, 29일 연세대와의 대학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서도 7분 가량 뛰었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강병수 감독대행은 이종현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절대적인 측면에서의 기량의 아쉬움이 있지만, 이종현은 한국농구를 책임질 센터다.
이종현은 "마지막으로 치른 대회서 우승을 놓쳤다. 연세대가 더 잘했다"라고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이어 "나름대로 부상 치료를 잘해왔다. 공격에서도 무리하지 않았고,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3쿼터 초반 흐름을 가져오면서 승부를 뒤집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이종현도 별 다른 힘이 되지 못했다. 그는 "아쉽다. 대학 시절 승승장구했는데 오늘은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그래도 애들이 잘 따라왔다. 졌다고 기죽지 말고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종현은 프로로 향한다. 그는 "발등 뼈가 붙을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종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