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KOVO컵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2(25-21, 17-25, 25-22, 17-25, 15-10)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2승을 거둔 KB손해보험(2승 1패)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현대캐피탈(1승 2패)은 B조 3위를 기록해 조별리그 단계에서 최종 탈락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KB손해보험. 1세트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가 홀로 8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김요한은 4득점으로 뒤를 지원했다. 수비에서는 블로킹을 4개나 잡아내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현대캐피탈은 범실만 9개를 기록해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키우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톤 밴 랭크벨트와 문성민, 신영석이 동시에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점수 차를 7점까지 벌렸다. 1세트서 밀렸던 블로킹도 되살아났다. 상대 공격만 7번을 가로 막으며 수비에 있어 높은 벽을 선보였다.
3세트에서는 KB손해보험이 다시 웃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우드리스와 김요한이 주포로 나섰고, 이선규가 블로킹으로 점수를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서브 범실만 3개를 기록해 스스로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송준호의 대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송준호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맹공을 퍼부어 홀로 8득점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결국, 5세트까지 간 승부는 집중력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내내 이어진 서브 범실을 5세트에서도 줄이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이 마지막 세트를 챙기며 최종 세트 3-2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조별리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알렉사 그레이의 35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5-23 16-25 25-23 25-21) 승리를 거뒀다. B조 2위를 확정지은 GS칼텍스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 29일 청주·KOVO컵 경기결과
GS칼텍스(승) 3 vs 1 흥국생명(패)
KB손해보험(승) 3 vs 2 현대캐피탈(패)
[아르투르 우드리스.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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