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허준혁이 1달여만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허준혁(두산 베어스)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뛴 허준혁은 8월 27일 KIA전 이후 한 달여만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 시즌 성적은 26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5.21.
1회는 무실점으로 끝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2루수 땅볼 1개와 3루수 땅볼 2개로 잡아냈다.
2회에는 만루 위기를 넘겼다. 1사 이후 김하성에 이어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허준혁은 2사 1, 2루에서 임병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막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에는 선두타자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택근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세 타자로 끝.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허준혁은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하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박동원에게 왼쪽 폴대 광고판을 맞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3실점.
이후 허준혁은 강지광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임병욱에게 우월 2루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이택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으며 4회에만 6실점했다.
허준혁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또 한 번 2루타를 맞은 뒤 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조승수에게 넘겼다. 이후 조승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시즌 5승 무산. 투구수는 80개였다.
[두산 허준혁(왼쪽). 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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