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넥센이 선두 두산을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헤켄의 7이닝 12탈삼진 1실점 완벽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75승 1무 63패. 반면 두산은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기존 91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성적 91승 1무 49패.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박건우가 밴헤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넥센은 4회초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김하성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다음타자 박동원이 허준혁을 상대로 왼쪽 폴대 광고판을 맞히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이택근까지 우월 3점 홈런을 때렸다. 4회에만 홈런 2방 등으로 대거 6득점.
5회초 1점을 보탠 넥센은 6회 김민성과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밴헤켄이 삼진쇼를 이어나갔고 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7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3사사구 1실점 완벽투 속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이날 밴헤켄은 안정된 제구 속 패스트볼-포크볼 조합으로 상대 타자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12탈삼진은 기존 11개를 뛰어 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타선에선 김민성이 3안타 1타점, 박동원이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넥센은 강지광을 제외한 8명의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허준혁이 4회 대량실점하며 시즌 92승째를 이루지 못했다. 타선 역시 밴헤켄에 틀어 막히며 1득점에 그쳤다.
[앤디 밴헤켄(첫 번째 사진), 김민성(두 번째 사진). 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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