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최근 주춤함을 딛고 완벽투를 펼쳤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시즌 중반 넥센으로 돌아온 밴헤켄은 이날 전까지 6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9월 등판한 4경기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6.65에 만족했다.
이날은 복귀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재현했다. 3회 박건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을 뿐 이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안정된 제구를 선보였으며 최고구속도 147km까지 나왔다.
특히 패스트볼-포크볼 조합으로 삼진을 12개나 잡아냈다. 이는 KBO무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이전에는 11개가 최다였다.
밴헤켄의 호투에 타선도 화답하며 그는 여유있게 시즌 7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밴헤켄은 "충분한 휴식 덕분에 좋은 컨디션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 같다"며 "타자들도 잘 쳐줬고 수비도 좋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밴헤켄은 20일 KIA전 이후 9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그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커브를 많이 던지는데 오늘은 그것이 잘 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앤디 밴헤켄. 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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