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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64세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모친을 마주했다.
29일 밤 방송된 MBC '미래일기'에서 이상민은 '마지막 하루'를 맞아 '엄마와의 만남'을 꾸몄다.
먼저 제작진이 이상민의 모친을 만나 그의 과거 시절을 캐물었다. 에피소드를 하나둘 꺼내자 이상민은 "시끄럽다"며 화를 냈고 이 상황을 모르는 모친은 차근차근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얘기했다.
이상민 모친은 "아들에게 파산을 하라"고 했던 사연을 어렵게 꺼내며 눈물을 보였다. 이상민도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뒤에서 조용히 들으며 눈물을 삼켰다.
제작진에 이상민은 "나야 뭐 10년은 행복했고 10년은 불행했다지만 어머니는 20년을 힘들었다. 화풀이 할 대상이 엄마였기 때문에 잘 됐을 때의 10년도, 힘들었을 때의 10년도 모두 힘들게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윽고 정체를 밝힌 이상민이지만 그의 모친은 알아차리지 못했고 "아들이 이상민이냐" "이상민 싫다"는 말에 "죄송합니다"라며 최대한 예의를 차렸다.
"빚도 있지 않냐"는 물음엔 "최대한 열심히 갚고 있다"고 했고 재차 "빚 갚느라고 용돈도 못 드렸겠다"고 묻자 "쓸 만큼은 준다"며 보듬었다.
또 이상민이 "누군지 모르냐"고 묻자 "누구세요?"라고 반문하는 한편 지인들에게 "아는 사람인가봐"라며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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