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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夜TV] '내귀에캔디' 서장훈이 '응원'에 목말랐던 이유

시간2016-09-30 06:53:32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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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내 귀에 캔디' 서장훈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속내를 고백했다.

2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내 귀에 캔디'에는 장근석, 서장훈, 안재홍이 각자의 캔디와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캔디 '난다김'과 통화를 했고, 난다김은 놀이공원에 가면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고 말해 그를 설레게 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토끼 인형 뿐이었고, 난다김은 서장훈에게 연애하는 연습을 시켜주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처음에는 난감한 표정이었지만 토끼 인형을 실제로 여자친구처럼 옆에 꼭 끼고 함께 동물원 데이트를 즐기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호랑이 앞에 선 서장훈은 "마음이 좀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하루종일 토끼 인형을 안고 있었던 터라, "집에 토실이를 데려가서 좀 씻겨줘야겠다. 너무 더러워졌다"라고 말해 난다김을 웃게 했다. 난다김은 "선을 봐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렇게 성장해나가고 어른이 돼간다. 그게 맞는 것 같은데 혹시 또 뭐 누군가를 만났다가 트러블이 생기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근데 갑자기 난다김은 기승전'선' 얘기를 하냐. 엄앵란 선생님이냐. 솔직히 난 맞춰달라고 하는게 미안해. 그래서 누구를 만나겠다는 생각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의 더욱 진솔한 답변이 나왔다. 난다김이 "난 장훈이 널 응원해"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정말 좋은 얘기고 고마워. 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을지는 몰라도 가장 응원을 많이 받는 선수는 아니었어. 난 사실 응원에 목말라 있었던 사람이야. 호랑이 우리 안에 갇혀있는 맹수같은 느낌이었어"라고 말했다. 앞서 호랑이를 바라보며 이상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던 이유였다.

또 서장훈은 "나뭇가지 같은 걸로 계속 찌르고, 그럼 호랑이가 어흥할 거 아니야. 그럼 밖에서 무서워하고 놀라고 좋아하는 마음을 보는 느낌이었어. 농구를 즐기지 않고 전쟁처럼 싸우는 마음으로 했어. 그래서 나를 지지하거나 응원한다는 얘기가 너무 듣기가 좋아"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난다김의 정체가 배우 김선영이라는 것을 알고, 크게 기뻐하며 '응답하라 1988'을 봤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서장훈이란 사람이 날 알고 있다는게 신기하다"라며 20년 동안 연극생활을 했던 때를 회상, 서장훈의 격려에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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