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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새로운 도전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천수는 29일 방송된 tbs FM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지상렬은 같은 인천 출신인 이천수에게 격한 반가움을 표했다. 이에 이천수는 "인천을 사랑한다"고 화답했고, 지상렬도 "오늘 보니까 용안이 맥아더다. 인천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고 받아쳤다.
이어 오는 10월 6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의 예상 스코어를 묻자 이천수는 "한국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승점 확보가 중요하다. 3점 정도 확보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제 기성용 선수와 통화를 했다. 기성용 선수가 (대표팀의) 주장이지 않나. 무엇보다 주장의 몸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성용 선수의 컨디션에 대해) 물어봤더니, 좋다고 하더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와도 통화를 했냐는 질문에 "제가 영어, 스페인어 둘 다 안 되어서 통화는 못했다"며 "만약 (슈틸리케 감독을) 만나면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감독이 흔들리면 선수들도 흔들리기 때문에 끝까지 하던 대로 (중심을 잡고) 하면 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축구 해설위원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천수는 가수 김흥국과의 친분으로도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이천수는 "요즘 대세 김흥국을 모시고 있다. 저는 흥라인(김흥국 라인) 1기다. 그런데 2기는 없다. 영원히 없을 것이다. (들어오려고 하면) 내가 다 쳐내고 있다. 나도 살아야 하지 않겠나"고 고백했다.
이천수는 "축구와 방송 중 어떤 것이 힘드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축구할 때도 힘들었고, 방송도 처음 시작할 때 텃세가 좀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까 좋은 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 저에게 (안 좋은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점점 저를 지켜보면서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해주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천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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