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화요비가 데뷔 당시 자신의 음악을 평가했다.
화요비는 지난 27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출연해 첫 곡으로 자신의 대표곡인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 보아요'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열창했다.
무대를 본 MC 유희열은 "지난 출연 당시 화요비가 이 노래를 '가장 부르기 싫은 곡'으로 뽑았다"고 말했고, 화요비는 "이 노래는 남편 같은 존재다"고 화답했다. 그녀는 "계속 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곡이다"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2000년 데뷔한 화요비는 18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력파 R&B 보컬리스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화요비는 그 때를 회상하며 "나는 거품 많은 가수였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데뷔곡 'Lie'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냥 소리만 지르는 것 같다. 다시 들으면 체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화요비는 데뷔곡 'Lie'를 현재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화요비는 4차원 캐릭터로 예능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발라드 가수로서의 이미지 관리에 염려는 없냐는 질문에 화요비는 "요즘은 그런 경계가 없어진 것 같다"며 "내가 계속 재미를 드릴 수 있다면 기꺼이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최근 정규 8집으로 컴백한 화요비는 이날 '스케치북' 녹화에서 최초로 신곡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제가 돌아왔어요'를 설명하며 "이 노래를 사랑에 대입하거나 가족에 대입해도 된다. 오늘 리허설 때도 한 번은 부모님이, 다른 한 번은 종교가 생각났다. 지금은 무슨 생각이 날지, 해 봐야 알 것 같다. 노래가 끝나고 SNS에 올리겠다"며 마지막까지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0일 밤 12시 25분에 방송된다.
[화요비.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