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데이빗 오티즈(41)를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3일 동안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같은 지구 상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불러들여 2016 메이저리그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159경기를 치른 보스턴은 92승 6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거머쥐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보스턴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3연전을 맞이한다.
이번 토론토와의 일전은 보스턴의 2016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3연전이다. 이와 동시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오티즈의 정규리그 고별무대이기도 하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 리그 데뷔를 이룬 오티즈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20시즌을 보내며 현재까지 2405경기서 타율 0.286(8630타수 2469안타), 540홈런, 176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절정의 기량을 뽐내 보스턴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전설’로 여겨지는 선수다.
오티즈의 정규리그 마지막 3연전을 위해 구단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토론토와의 3연전을 앞두고 오티즈의 모습을 홈구장 펜웨이파크 외야에 직접 새겨 넣었다.
잔디 위에 자리잡은 오티즈는 특유의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보스턴은 구단 직원들을 총 동원해 이 모습을 외야 잔디에 직접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티즈는 30일 ‘영원한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마지막 원정경기서 양키스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양키스는 구단 전설인 마리아노 리베라가 오티즈에게 직접 은퇴 선물을 건네는 등 다양한 환송 행사를 준비했다.
[데이빗 오티즈(상), 펜웨이파크에 새겨진 오티즈(하). 사진 = AFPBBNEWS 및 FOX스포츠 Peter Wilson 트위터 캡쳐]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