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공감 에피소드에 막강 캐릭터의 힘은 여전했다.
31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5'(극본 한설희 연출 한상재) 1회에는 이영애(김현숙)와 라미란(라미란)의 씁쓸한 모습이 담겼다. 또 이승준(이승준)과 영애가 비밀 연애 중이었던 사실도 깜짝 공개됐다.
영애가 떠난 뒤 새 식구를 맞이한 낙원사에는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 닥쳤다. 디자인팀 사원으로 합류한 이수민(이수민)이 문제적 인물인 것. 당돌함에 뒷목을 잡던 라 부장은 막내를 두고도 전선 정리에 변기 뚫기까지 지시를 받아 굴욕감을 느꼈다.
낙원사는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인물들이 여섯이나 모인 만큼 다사다난한 일상 이야기가 그려질 전망. "진상 어벤져스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라미란의 예고처럼 지지고 볶는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제주도로 내려간 영애와 김혁규(고세원)는 처량한 신세였다. 사기 여파로 월세를 낼 능력조차 안 됐지만 영애가 승승장구하는 줄로만 아는 가족들은 제주도 여행을 떠났고 영애와 혁규는 앞이 캄캄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영애는 자신의 돈을 떼 먹은 황 사장(장혁진)을 코 앞에서 마주했다. 그리고 그가 재빠르게 도주하자 당황한 영애는 조랑말을 훔쳐 뒤를 좇았는데 붙잡지는 못했다.
결국 마주의 신고로 현행범이 돼 유치장에 수감된 영애로, 그의 앞엔 중국에서 성공하고 멋지게 컴백한 이승준(이승준)이 나타났다. 영애의 휴대폰 속 '채권자'라는 이름은 다름 아닌 승준이었던 것이다.
다만 두 사람의 달콤한 러브라인을 얼마나 오래 지속 될 진 미지수다. "이영애 씨, 나 몰라요?"라고 말하며 첫 등장할 해물포차 사장 조동혁(조동혁)의 모습이 예고됐기 때문. 점차 영애에 빠져들며 설렘을 줄 예정이다.
돌아온 '막영애15'는 리얼하게 그려지는 캐릭터들의 쇼가 풍성한 볼거리로, 열연이 더해지며 첫 방송부터 공감 드라마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여전히 측은한 영애였지만 응원하며 보게 되는 매력 역시 유효했다. 러브라인 역시 상반된 매력을 지닌 승준과 동혁의 경쟁으로 한껏 기대를 모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