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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의 수애가 의심을 지우고 김영광과 로맨스를 시작할까.
31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3회가 방송됐다.
이날 홍나리(수애)는 고난길(김영광)이 어머니의 기일을 챙기려 꺼내 놓은 제기를 보며 “아니 이건 쇼야. 나보라고 일부러 저기에 놔둔 거라고. 지금부터 아무것도 믿지 마”라면서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의심은 권덕봉(이수혁) 때문에 더 짙어졌다. 권덕봉은 홍나리에게 외삼촌의 집과 어머니의 집, 호숫가 땅이 모두 홍나리 어머니의 소유였다며 현재는 고난길 소유라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홍나리는 “말도 안 돼”라며 “엄마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나한테”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후 홍나리는 법을 전공한 권덕봉을 자신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꿈도 꿨다. 홍나리의 꿈속에서 고난길은 집을 뒤지는 홍나리에게 “믿겠다며. 뭘 찾는데? 뭘 알고 싶은데?”라고 물었고, 홍나리는 “네가 어떤 놈인지 알고 싶다 왜?”라고 답했다. 고난길은 “그래? 그럼 내가 알려줄게. 고난길이야. 고난길. 뭐 떠오르는 거 없어? 전혀 기억이 안 나?”라고 물었다.
이 꿈은 복선이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나리가 자넬 전혀 기억 못하지?”라고 말하는 홍나리의 외삼촌 목소리가 담겼다. 여기에 홍나리가 ‘1-3 고난길’이라 새겨져 있는 손수건을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뿐만 아니라 홍나리가 고난길에 대해 “사기꾼 아니야. 누군지 알 것 같아”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고난길은 홍나리의 의심 속에서도 그를 위해 ‘츤데레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 왔던 상황. 게다가 3회 말미에서는 술에 취한 고난길이 품에 안기자 복잡한 표정을 짓는 홍나리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에 4회에서 홍나리와 고난길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아웅다웅하는 모습에서 로맨스로 진전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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