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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빅스 홍빈이 할머니를 언급하다 눈물을 흘렸다.
31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알코올 중독 아들이 걱정이라는 70세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어머니는 "아들이 이혼 후 술을 많이 마신다. 이러다 죽을 거 같다"라며 "아들의 자녀들도 내가 키운다"라고 하소연을 했다.
이에 정찬우는 "어머니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냐"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운동장을 돈다. 내 동생과 수다를 떨며 푼다"라며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엄마 노릇을 해야지 어떡하냐"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켄은 어머니에 "아들이 직장은 다니시냐"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술 때문에 몸이 안 좋아 오래 못 다닌다. 월급을 못 받을 때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사연의 주인공 아들은 "어머니한테 서운하다. 배송업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술을 많이 먹게 되는데 매일 잔소리를 하신다. 나도 생각이 있어서 마시는 거다"라고 말해 야유를 받았다.
화가 난 최태준은 아들에 "어머니를 보시면 느껴지는 게 없냐"라고 물었고, 아들은 "울고 싶다. 저 연세에 고생하시는 게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특히 홍빈은 "(이 사연은) 고민이다. 가장이시지 않냐"라며 "나는 할머니 손에 자라서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크다. 어머니가 이렇게 힘들어하시고, 부탁을 하시는데. 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할머니가 언제까지 내 옆에 있어줄까'. 이런 생각을 해서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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