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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주상욱은 유쾌하다.
지난 2013년 종영한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고정멤버로 펼친 활약 외에 어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더라도 제 몫은 해내는 것이 주상욱이었다. 그런 주상욱에게 "지금도 '예능 욕심'이 있냐?"고 물었다. 망설임 없이 돌아온 답은 "그럼요"란 명쾌한 한 마디였다.
"'남자의 자격' 때처럼 고정 멤버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또 하고 싶기도 해요. '남자의 자격'의 마무리는 참 아쉬웠거든요. 우리가 조금만 더 하면 잘 될 것 같은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너무 갑작스럽게 끝이 났어요. 분위기를 탄 뒤 잘 가고 있었는데, 한 번 하향세가 시작되니까 어찌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 예능하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배우들도 그렇지만 메인MC들은 시청률이라는 면에서 정말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거든요."
어떤 예능프로그램에서나 탐내는 유쾌함과 재치를 가지고 있다보니 주상욱은 지난해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선발과정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당시 진심으로 식스맨에 도전했냐?"란 질문에, 주상욱은 "욕심이 있었다"는 호탕한 고백을 내놨다.
"처음 ('무한도전' 측과) 인터뷰를 할 때는 욕심이 있었어요. '그럴 리 없다' 싶으면서도 '혹시 시켜준다면…'이란 고민을 해보기도 했죠. 현실적으로는 고정 예능을 하면 일주일에 하루 이상은 녹화를 해야 하는데, 드라마를 병행할 경우 그게 일주일 중 쉬는 딱 하루일 수밖에 없거든요. 되더라도 체력적으로는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할 수도 없겠지만….(웃음) 아무튼 당시엔 '무한도전'의 대단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남자의 자격' 1년 출연한 것만큼이나 '무한도전' 5분 출연을 기억해주는 이가 많더라고요."
[주상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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