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성철 前 경희대 코치가 선진농구를 배우기 위해 NBA D리그로 향한다.
김성철 코치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경희대 코치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김성철 코치의 행선지는 미국이다. 김성철 코치는 오는 6일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2016-2017시즌 개막을 앞둔 NBA D리그 노던 애리조나 선즈에서 코치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피닉스 선즈의 산하에 있는 애리조나는 지난해 고양 오리온의 스킬 트레이닝을 맡았던 스킬 트레이너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고, 김성철 코치에게 객원코치로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김성철 코치는 “KGC인삼공사 코치에서 물러난 후 경희대 코치를 맡기 전에도 D리그에 다녀오는 것에 대해 고심했었다. 지난 여름 제의가 왔을 땐 대학리그 중이라 고사했고, 시즌이 끝난 후 고민 끝에 자비로 공부하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김성철 코치는 이어 “프로농구, 아마농구 코치를 맡으며 큰 그림이나 전체적인 시스템은 못 봤다. 나태해지고, 감각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 나이가 들면 기회가 와도 못 갈 것 같더라. 조금이라도 더 의지가 있을 때 다녀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철 코치는 약 6개월 정도 D리그에서 견문을 넓힌 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성철 코치에 앞서 전희철 서울 SK 코치, 이규섭 서울 삼성 코치 등도 D리그팀의 코치를 맡은 바 있다.
김성철 코치는 “(이)규섭이가 쉽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그래도 가면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은퇴 후 바로 갔다면, 전술이나 외국선수만 보려고 했을 수도 있다. 한 발 더 물러나 미국에서는 팀을 운영할 때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지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일상고-경희대 출신 김성철 코치는 1999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1999-2000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후 인천 전자랜드-KGC인삼공사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김성철 코치는 프로 통산 12시즌 동안 507경기에서 평균 10.2득점 2.7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2-201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 KGC인삼공사 코치-경희대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김성철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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