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나선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 제주전을 치른다. 울산은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36라운드 종료 현재 제주가 승점 55점으로 3위, 울산이 승점 52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두 팀이 승점 55점으로 동률을 이룬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제주가 울산에게 크게 앞선다.
울산 입장에선 제주전을 반드시 승리하고 6일 열리는 전남전 최종 라운드를 통해 순위 뒤집기와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도전할 수 있다. 이제 단 두 경기만이 남았다. 제주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는 울산이다. 제주와의 경기에 울산의 운명이 달려있다. 울산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경기는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선의의 경쟁중인 울산 김승준과 제주 안현범의 ‘절친 맞대결’이 주요 관전포인트이다. 지난 시즌 나란히 울산에 입단한 동갑내기 두 선수는 현재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울산과 제주의 이번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4번째지만 두 선수의 만남은 사실상 두 번째다. 지난 4월 울산과 제주의 첫 경기에선 후반 19분 김승준이 교체로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3분만에 안현범이 교체로 나가면서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5월에 열린 2차전에선 안현범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대결은 또 한번 연기됐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 9월 11일 제주 원정경기에서 펼쳐졌다. 나란히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나 서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재대결을 앞둔 현재 두 선수의 팀내 위상은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 김승준은 이번시즌 29경기에 출전해 8골 2어시스트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는 등 이제 팀을 이끌어갈 유망주에서 중심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측면, 중앙, 최전방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김승준은 지난 상주전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 안현범 역시 26경기에 나서 7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제주의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어 오는 맞대결 결과가 그 어느때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울산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맞춰 ‘울산현대 극세사 담요’를 출시했다. 고급소재로 제작한 극세사 담요는 경기장내 상품판매소에서 판매한다. 또한,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일부 구단상품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울산은 경기외적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울산 ‘원클럽맨’ 김영삼은 현역으로 마지막 홈경기를 가진다. 김영삼은 이번 시즌 리그 두 경기만 남은 가운데 울산에서만 199경기를 뛴 명실상부 팀의 ‘레전드’다.
2005년 데뷔 이후 원클럽맨으로만 활약해온 김영삼의 축구역사는 울산의 근 10년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했다. 2005년 K리그 우승 이후 울산이 우승한 대회에 김영삼의 이름이 빠져 있었던 적은 군 입대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운 2011년 리그컵 우승이 전부일 정도로 김영삼이 없는 울산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김영삼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은퇴 및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경기는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복만), 울산광역시축구협회와 함께 ‘울산교육청Day'로 치른다. 교육청데이를 맞아 울산은 4인조 인기 남성그룹 울랄라세션(박승일, 김명훈, 최도원, 하준석)의 멋진 공연을 준비했다. 2011년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3'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던 울랄라세션은 이후 각종 방송 및 음반 활동을 이어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울랄라세션은 이날 S7게이트안 장외 이벤트 존에서 팬사인회를 가지고 ‘열린마당 음악회’에서 버스킹공연을 할 예정이다. 단 팬사인회는 선착순 1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이어 하프타임에는 그라운드 공연을 가진다.
또한 어린이 전동차 ‘문수 리틀 서킷’, 캐논슛, 천연립밥 만들기 등 체험부스 운영, 치어리더 울산큰애기 공연 등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경기 후에는 선수와 팬들이 함께하는 ‘뒤풀이 마당’이 운영된다. 축구 외에도 많은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는 제주전 홈경기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다.
[김승준.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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