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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배급 쇼박스) 언론시사회에는 엄태화 감독과 배우 강동원, 신은수가 참석했다.
엄태화 감독은 '가려진 시간'에 대해 "비현실 자체가 멈춘 세계이지 않나. 이를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려면 어떻게 할 지에 고민을 했다. 이 영화가 최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인데 지금 사는 세상이 의심하는 데에 더 익숙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엄 감독은 "그래서 누군가가 성민이처럼 전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을 때 과연 수린이처럼 믿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을 갖고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비현실적인 판타지 소재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며 "관심있는 분야가 비현실과 현실이 충돌하거나 서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잉투기'나 단편영화 등 그 전에 찍었던 것들이 꿈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이번에는 시간이 뒤틀린다면 어떨까 싶어서 시간이 멈춘 것을 가져와봤다. 재미있고 그런 느낌들만 생각났는데 그 시간 안에 계속 살면 어떨까, 외롭고 쓸쓸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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