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한국시리즈서 침묵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타격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적지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패한 NC가 안방에서 반격을 노린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앞선 2경기 모두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민우는 총 8타수 1안타 타율 .125에 그쳤다.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서 타율 .333(6/18)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컨디션이 하락세에 놓인 셈이다.
다만, 박민우는 한국시리즈 이전부터 타격감은 썩 좋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사실 플레이오프 때도 타격감은 안 좋았다. 안타로 기록됐어도 운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스스로 잘 알고 있으니까….” 박민우의 말이다.
넋 놓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NC는 3차전까지 패한다면, 시리즈 전적 0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다. 박민우는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 들어 경기 초반 득점을 올린 게 거의 없다. 빨리 득점을 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해야 한다. 번트를 해서라도 기여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박민우를 비롯한 NC 타선이 상대해야 하는 이는 마이클 보우덴이다. 보우덴은 두산이 자랑하는 ‘판타스틱4’의 한축을 맡고 있는 선발 자원. 보우덴의 올 시즌 NC전 기록은 3경기 2승 1패 평균 자책점 1.17. NC는 지난 6월 30일 보우덴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9이닝 4사사구 9탈삼진)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니퍼트도 공략법을 찾았다고 공략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지 않나(웃음)”라며 운을 뗀 박민우는 “물론 보우덴이 처음 만나는 투수는 아닌 만큼, 이번만큼은 설욕하겠다며 마음을 다 잡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NC는 불리한 상황이지만, 박민우를 비롯한 선수단은 자신감만큼은 갖고 있다. 박민우는 “2연패를 당했지만, 우리 팀도 정규시즌 때 15연승을 했던 적이 있다. 그 시작도 두산전이었다. 오늘 이기면, 4~5차전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서울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팬들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민우는 “경기장이 바람도 많이 불지만, 오후 7시부터 7시 30분 사이가 되면 공이 잘 안 보이기도 한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실수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라며 이날의 변수에 대해 전했다.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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