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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 이야기를 네가 믿어줄까?"
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배급 쇼박스) 언론시사회에는 엄태화 감독과 배우 강동원, 신은수가 참석했다.
'가려진 시간'은 실종 사건 이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버린 채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과 그의 말을 믿어주는 단 한 소녀 수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강동원과 신은수가 출연했다.
엄태화 감독은 "관심있는 분야가 비현실과 현실이 충돌하거나 서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잉투기'나 단편영화 등 그전에 찍었던 것들이 꿈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이번에는 시간이 뒤틀린다면 어떨까 싶어서 시간이 멈춘 것을 가져와봤다"라며 "멈춰진 세계 안의 이야기가 사람이 어른이 된 과정을 함축적으로 담으려 했다"라고 전했다.
극 중 성민을 연기한 강동원은 "관객 분들이 많이 공감을 해주시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내가 느끼는 감정보다는 관객 분들이 받아들이는 감정이 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13살에 시간이 멈춰 어른이 돼서 돌아오는 캐릭터인데 적정선을 찾아야 했다"라며 판타지 장르에서 관객들의 공감대를 맞추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엄태화 감독은 비현실적인 세계를 설정하게 된 것에 대해 "비현실 자체가 멈춘 세계이지 않나. 이를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려면 어떻게 할 지에 고민을 했다. 이 영화가 최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인데 지금 사는 세상이 의심하는 데에 더 익숙하지 않나"라며 "그래서 누군가가 성민이처럼 전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을 때 과연 수린이처럼 믿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을 갖고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16세의 신은수는 강동원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잘생기셔서 처음에는 주변에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연기를 하다보니까 친해지고 연기를 할 때는 다른 마음이다. 가까이 다가가면 부끄럽긴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잉투기'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이자, 지난해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으로 대박 기운을 이어가고 있는 강동원이 만난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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