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뛰어야죠"
올해 두산의 히트상품 중 하나인 박건우는 지난달 30일 NC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8회말 3루주자로 나가 있던 에릭 해커의 폭투로 득점할 수 있었다. 그런데 홈플레이트를 커버하기 위해 들어온 해커와 충돌하고 말았다. 왼쪽 무릎을 다친 박건우는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났고 1일에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도 정상 출전한다.
박건우는 당시 부상을 입고도 9회초 수비에 들어가고 싶은 의지를 보였지만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을 대수비로 내보냈다.
"감독님이 내보내지 않으실줄 알았다"는 박건우는 현재 몸 상태를 묻는 말에 "뛰어야죠"라는 말로 각오를 보였다.
다행히 꿰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박건우는 "찢어져서 피가 나기는 했지만 꿰매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건우는 "나 대신 (정)수빈이가 9회초에 들어가더라. 갑자기 수비로 들어가면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8회에 점수가 많이 나서 다행"이라고 자신을 대신해 수비에 나간 정수빈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 당시 박건우가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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