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4이닝 퍼펙트,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최금강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 두산 타선을 상대로 4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남겼다.
이날 최금강은 마이클 보우덴과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최금강은 올해 11승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한 투수였고 보우덴은 18승에 평균자책점 3.80으로 '판타스틱4'의 일원이라 선발 매치업에서는 밀리는 듯 보였다.
최금강은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깜짝 호투'를 펼쳤다. 직구,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두산 타자들을 솎아냈다. 특히 4회에는 동료들의 호수비로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4회초 박건우의 파울 플라이를 1루수 에릭 테임즈가 점프해서 잡아내는가 하면 오재원의 2루타성 타구를 중견수 김성욱이 팔을 쭉 뻗어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최금강의 호투를 도왔다.
하지만 최금강은 5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137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지며 첫 출루, 안타, 실점을 한꺼번에 내주고 말았다. 2사 후에는 양의지에게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았고 허경민에게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두 타구 모두 홈런성이었다.
결국 NC는 투수교체를 택했다. NC가 0-2로 뒤질 때였다. 4이닝 퍼펙트로 기세를 올리던 최금강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5회였다. NC는 이후 2사 만루 위기까지 갔으나 오재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날 최금강은 5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NC선발 최금강이 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NC-두산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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